고정적으로 나가는 생활비 중 제일 아깝다고 생각되는 것 중 하나가 통신비지요. 특히 집에서는 거의 와이파이를 사용하면서 활동반경이 높지 않은 저같은 경우에는 데이터 무제한이지만 매달 5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한다는 것이 생돈이 나가는 것과 같은 느낌인지라 알뜰폰을 알아봤는데요. 한달정도 알뜰폰을 사용한 후기를 쪄보겠습니다.
일단 내가 사용하는 통화, 문자, 데이터 양이 한달에 얼마정도 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하고요. 내가 현재 쓰고 있는 요금제에 약정이 걸린건 없는지, 걸려있는 약정을 해지한다면 위약금은 얼마가 되는지 등을 철저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알뜰폰을 처음 써보는 입장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건지 내가 상술에 낚이는건 아닌지 걱정이 많아서 자주하는 질문이나 내가 맘에 드는 요금제의 상세페이지와 후기를 많이 살펴본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2년 약정이 끝나고 통신사에서 추가로 진행하는 선택약정이 있었는데 해지시 위약금이 얼마되지 않아 알뜰폰으로 갈아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문자 거의 사용안하고 데이터 사용이 주가되는 요금제를 찾아보았어요.
나에게 맞는 데이터 사용량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요금제들이 주르륵 리스트업이 되서 나와요. 거의 통화, 문자 무제한으로 되어있는 요금제들이 상위에 랭크되더라고요. 기본 옵션으로 통화, 문자가 무제한인거는 거의 똑같은데 어느 통신사의 네트워크를 가져다 쓰느냐, 그리고 이벤트 성의 요금이 끝나면 얼마로 변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다른 것 같더라구요. 알뜰폰이라는 이름에 맞게 저는 최대한 저렴한 걸 선택해서 써보기로 했습니다.
리스트 상단에 있던 미니게이트 라는 업체를 선택했는데요. 처음 들어보는 업체라 약간 반신반의하는 느낌이긴 했는데, 후기도 나쁘지 않고 맘에 안들면 다른데로 바꿔버리자 라는 생각이었어요. 알뜰폰의 큰 장점 중의 하나가 약정이 없는 것들이 많아 맘에 안들면 바꾸면 된다는 것이거든요. 이 요금제는 특히나 4개월 이후 48,000원 대로 바뀌는 요금제라 오래 쓸 생각이 없었던지라 경험해보기로 합니다.
유심 선택란에서 택배배송 (무료) , 퀵서비스배송 (6,600원) 이 있었는데 신청할 때가 목요일 저녁이어서 택배로 신청을 하면 너무 늦게 올 것같아서 퀵서비스 배송으로 했는데 아주 잘한 선택이었어요.
퀵서비스 배송을 신청하여 유심을 받고 난 후 개통요청하기를 진행하기 까지 10분이 채 걸리지가 않았어요.
심지어 제가 사는 지역은 청주라 지방임에도 불구하고 유심을 10분도 되지 않아 받을 수 있었고, 그로 인해 개통은 다 해도 20분 안쪽으로 걸린 것 같았어요.
개통하기까지 상담사와 유선통화로 정보를 주고받는다거나 하는 등의 접촉은 전혀 없었고, 처음에 작성한 신청서로 비대면 개통이 가능했습니다. 핸드폰 구매시 상담사나 판매자의 지난한 설명이나 주의사항을 들어야 하는 점이 곤욕이었던 사람으로서 개통절차가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상담사 접촉없이 개통이 가능했던게 시간을 줄여주는 요인인가 싶기도 하네요.
개통 절차
1. 원하는 요금제를 찾았다면 신청하기를 눌러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이때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해도 내가 기존에 쓰고 있던 통신사는 해지가 바로 되지 않습니다.
2. 내가 작성한 신청서를 검토한 뒤, 유심 배송이 시작됩니다. 택배는 영업일 기준 2~3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3. 유심을 받고나면 알림톡에 있는 개통 요청하기를 누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가 해지되고 개통이 진행됩니다.
4.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사가 해지되는 것을 확인하면 새로 배송받은 유심으로 갈아 끼면 됩니다.
엄마도 모요에서 다른 회사의 다른 요금제로 알뜰폰을 가입했는데, 목요일 저녁에 택배 배송으로 신청했더니, 화요일이나 되어서야 유심칩을 받았어요. 택배 배송으로 신청하실 분들은 이 점 주의하셔야 겠더라구요.
알뜰폰 후기
개통 후 한달 정도 사용중인데, 통화끊김이라던지 데이터 끊김 현상은 없었어요. 지하나 엘리베이터에서의 통화끊김은 원래 알뜰폰을 쓰기 전에도 그랬던 사항이라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거든요.
알뜰폰을 쓰기전 무제한 데이터 요즘제를 쓸 때는 몰랐었는데 하루 2GB의 데이터 양이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더라고요. 요즘은 어딜가나 와이파이가 잘 되어있고, 영상을 몇시간씩 보지 않는다면 네비게이션 사용이나 지도어플 사용, 음악듣기, 일반 인터넷 검색 등은 넉넉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인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 사은품에 혹해서 요금제를 선택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몇 개월 후 요금제 유지시 라는 조건부가 있지는 않은지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한달 정도 사용해본 알뜰폰 요금제 후기를 남겨보았는데요. 저렴한 가격으로 기존의 대형 통신사들의 품질좋은 네트워크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는데 아직까지는 잘 쓰고 있습니다. 4개월 후 요금제의 요금이 바뀔 때 다른 요금제로 갈아탈 예정인데 그때도 다시 한번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